어제 벌초하고 밤 한시쯤 되어 올라왔는데
역시 아침에 눈 떠지는건 다섯시 전.
오늘 대학친구들하고 여성봉 가기로 해서
더 자려고 했지만 실패.
그냥 어영부영 시간 때우다
윤하, 원중이와
구파발에서 송추로 간다.
이제 습도가 많이 낮아져
그늘만 들어가도 시원하고 좋다.
다리밑으로 쉬러
꼬맹이들 델꼬 나온 가족들. ㅎ
하늘도 점점 파래지고
여성봉 지나 오봉가는 길에
좋은 자리 잡아 앉는다.
오봉 찍고
우이암으로 해서 우이동으로 가려다가
그쪽 길이 마른길이라
용어천으로 가서
땀 씻고 가기로 한다.
용어천에서 시원하게 씻고
영수네 감자국에서 뒤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