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 정화가 산에 간다해서
컵라면 두개에 보온병 물, 떡 까지 챙겨서
3명 먹을거 싸갖고 왔더만
연신내역에는 성재만 와있다.
성재가 또 김밥 두줄 사왔다고... ㅡㅡ
무겁게 지고 올라가느니
삼천사 입구 정자에서
김밥 한줄하고 컵라면 하나
까먹고 올라가자.
뭔 놈의 장마기간에
비는 한방울도 안내리고
그나마 발 적실 물 조금있던 삼천사계곡 하류도
이제 검푸른 이끼밭이 되어가고 있다.
이대로 장마기간이 끝나면
기다릴건 태풍밖에 없는데...
비좀 와라, 쫌.
비 대신에 땅에 떨어지는건
내가 흘린 땀.
잠시 쉬러 바위에 앉았는데
나비들이 주둥이를 내밀어 바위에서 뭘 먹고 있나?
쉬엄 쉬엄 짧게 가자.
오른쪽 승가능선으로 붙는다.
터져있는 곳에서는 바람이 살짝 있는데...
옅은 구름속에서 해가 한번씩 나오는 바람에
오래 앉아 있지는 못하겠다.
찾았다, 명당자리... ㅎ
나무 아래 그늘에
딱 두명 누울정도의 자리,
게다가 바람도 맞통으로 불어주고
모기도 없다.
바로 길 옆이지만 오가는 산객도 드무니
밥먹고 누어서 한참을 쉬다 간다.
사모바위 지나 승가사 갈림길에서
정화에게 전화해봤더니
별로 나올 생각 없는듯...
불광사로 가서
세일하는 순대국이나 먹자.
순대국집에서 하산주 먹고 있는데...
시선집중 김종배씨가 왔다.
같이 사진 한장. ^^
교통방송에서 '색다른 시선' 진행할때는
퇴근길에 맨날 들었는데
MBC '시선집중'으로 옮긴 이후에는
아침에 김어준 듣느라고 듣지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