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반에 구파발역에서
성재, 승한이 하고 만나기로 했는데...
먼저 온 704번은 승객이 많고
다음 34번을 탔다.
올라갈 코스도 안 정했는데
34번 탄 김에 송추에서 여성봉 가자.
꽤나 쌀랑한 날씨에
구름 낀 하늘이니
곧 눈이라도 내릴듯 을씨년스럽다.
도봉산역으로 안가고
우이암으로 해서
북한산우이역으로 하산할 거다.
그러니 신선대까지 갈 일은 없고
오봉 지나 우이암쪽으로 빠질 것...
여성봉 지나
오봉 가는 길 옆 자리에서
컵라면으로 점심 먹는다.
까마귀와 산고양이들이
옆에서 죽치고 앉아 앵벌이를 한다.
오봉 지나서
오른쪽으로 오봉샘 가는 길.
원통사 찍고
북한산우이역으로 하산,
솔샘 뼈다귀집에서 하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