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가려다 못간 염초봉.
오늘 간다.
9시반에 구파발역에서
승한이 집사람이 효자구파장까지 태워준다.
원효봉 올라가는 와중에
성재가 장비 안갖고 왔댄다.
?????
처음에 장난말인줄 알았는데
진짜 안 갖고 왔댄다. ㅡㅡ
이 뭥미??
이 화상,
장가 가면서 X알 놔두고 가는 셈이네.
별수없이 내 장비를 성재주고
돌아가는 길을 아는 내가
검문소로 안가고 북문 지나 성곽따라 올라가다 합류한다.
슬슬 가을색이 올라오는 나무들...
성곽앞에 가을꽃 구절초.
직벽 아래 섰다.
물론 우리는 오른쪽으로 말등타고 간다.
하늘과 구름의 조화에
직벽 올라가는 클라이머가 멋지다. ㅎ
쉼터에서 밥먹고 한참을 쉬다가
춘향이바위 지나고
말바위 넘어
개구멍바위 하강하고
백운대 도착한다.
캬...
오늘 하늘
진짜 예술이네. ㅎ
대동사 아래에서
계곡물에 발 담그는데
슬슬 물이 차진다.
하산주는 효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