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못찾은 비밀의 정원 찾으러 가본다.

이번엔 내가 찾을거다.

여러 블로그들을 보다보니 어딘지 알겠다.

 

10시반에 백화사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우리의 승한이,

시간도 장소도 틀리게 알고 있다.

 

도대체 글자를 눈으로 보는거야, 점자로 읽는거야?

한참을 기다린다.

 

게다가 지가 라면 먹자고 갖고 온다 하더니

안갖고 왔다네.

 

나는 그말 듣고 하나도 준비 안해왔는데...

이뭥미? ㅡㅡ

 

 

 

백화사에서 내시묘역길로,

가사당암문길로 들어서서

계곡을 건너 올라간다.

 

뒤에서 성재가 계곡을 따라 더 가야한다 어쩐다...말이 많은데

쌩 까고 그냥 계속 간다.

나를 믿자. 

 

 

중간 전망터에서 한번 쉬고

 

 

테라스바위 도착.

 

 

 

내려서서 용출지능선 허릿길로 돌아 들어가다가...

 

 

여기서 스톱 !!

 

 

왔다, 비밀의 정원...

그런데

여름에 있을 만한 장소는 아니다.

햇빛 피할 그늘이 없어

천상 쌀랑해지는 가을부터나 좋은 자리가 될듯.

 

그래도 기왕 왔으니 밥먹고 쉬다 가야지.

 

 

 

누워서 바라보는 하늘.

 

오늘 날씨는 더운데

하늘 만큼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그만 쉬고 이제 가자고.

 

 

 

의상능선에 붙었는데

쉬었다가 가려니 영 -- 귀찮다.

 

가사당암문에서 국녕사로 하산한다.

내려가다가

계곡에서 한번 더 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