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일년 소회(所懷)

Posted by canonfd 살아가면서... : 2022. 9. 23. 13:02

 

"너 북한산 유튜브 해라.

산에 갈때 동영상 찍어서 올려봐"

 

몇년전 학중이가 나하고 만날때마다 한 얘기다.

 

그러면 나는

 

"유튜브는 예쁜 여자, 말 잘하는 이들이나 하는 거지.

나는 아니야."

 

어찌됐건 몇년 지나 유튜브를 해보게 되었다.

 

이제 일년 지났는데...

해보면서 드는 생각들을 좀 적어보려 한다.

 

 

1. 이쁜게 역시 장땡이다(여자가 우선이다).

 

이만한 무기가 없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것이건 의학의 힘을 빌린 것이건

이쁜게 좋은거다.

 

얼마전 유튜브에 쌍절곤 잘하는 양반의 쇼츠가 올라왔다.

진짜 잘 돌리길래 그 양반 홈에 들어가 봤더니

어떤 여자분 유튜브가 홍보로 같이 걸려있는데

 

"쌍절곤은 잘 못하지만 얼굴을 잘하니까 괜찮습니다."

 

ㅋㅋㅋ

 

자신감 뿜뿜이다.

그런데 그렇게 써놔도 뭐라 할수가 없다.

진짜 얼굴을 잘하니까...

 

쇼츠 영상만 열몇개 올렸는데 구독자가 600여명.

그후 이삼일 있다가 1000명이 넘었다.

(알고보니 연기자 '정서하')

 

뭐 비박 캠핑러나 낚시러나 등등, 모든 걸 봐도

여자가 하면 따따불이다.

 

세상 일이 보통 남자가 더 잘하고 더 낫고 해도

유튜브에서 만큼은

여자가 좀 못하고 덜해도 더 강점이 있다.

 

 

2. 사람들의 공통 관심사가 킹왕짱.

 

돈 버는거, 맜있는거, 먹방, 미용, 몸 만드는거... 기타 등등

누구나 관심 많이 가지는 쪽이 역시 핫플레이스다.

 

 

3. 말빨이 좋아야...

 

혼자 주절거려도 10분 20분은 막힘없이

줄줄 말이 나오는 능력은 참 대단하다.

거기다 슈카처럼 재미있게 말 할수있는 능력이면

뭐 더이상 말해서 무엇하리.

 

일단 클릭해서 영상에 들어온 사람을

오래도록 붙잡아 두는 것이 키포인트.

 

 

4. 잘하는 것은 뭐든지...

 

노가다판에서 타일을 잘 붙이건

학원에서 수학을 잘 가르치건

달리기를 잘하건

춤을 잘추건 

자신이 잘하는 분야 채널을 한다.

 

세상 많은 사람들 중에 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게 마련...

 

 

위의 항목들에 하나도 해당이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는 

북한산이 정말 좋고  

안 끊기고 오래할 자신이 있기 떄문이지.

 

진작에 학중이 말 들을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