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권이랑 수락산을 가기로...
사실 수락산이나 운길산, 예봉산은
누구랑 같이 가는거 아니면
나혼자는 갈일이 없는 산인데.
11시쯤 7호선 상봉에서 만나
수락산 역에 내린다.
이것저것 다 챙겨와서
들머리 가게에 들를일도 없고
바로 입산.
밤에 비예보라
하늘은 옅은 구름으로 흐리다.
계곡따라 올라가는 길은
바람이 통할리 없어
땀만 주르륵...
만권이가 작년에 한번 가본길로 간다했는데...
길을 잘못들어 알바 하다가
밥먹을 시간이 되어
등산로 옆에 자리잡고 라면 끓여 먹는다.
에잉... 정상까지 가봐야 뭐 하겠나.
정상 아래 매점에서 하산길로 발길을 돌린다.
조망 트이고 바람 잘 불어 오는 곳에 누워 쉬니
좀 있다가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
그만 쉬고 하산해야 되겠다.
다 내려와 생선구이집에서 하산주 한잔하고
일요일날 청옥산 갈때 다시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