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모임에
다시 집에 들렀다 가기 귀찮아
한시 넘어 집에서 나선다.
산성입구에서 위문, 보국문에서 정릉으로 내려오면
얼추 시간이 맞을거다.
구파발역에선
흥겨운 파발제 한마당.
6월,
망초의 계절이 찾아왔네.
해는 옅은 구름에 가리웠는데
기온이 높아서 땀이 주르륵...
수량 시원찮은 계곡물이지만
이마의 땀은 씻고 가야지.
쉼 없이 올라
이제 노적봉으로 방향을 튼다.
대충 요기하고
시간이 좀 남아서
노적봉 올랐다 오기로...
노적봉에서 보는
삼각산 세 봉우리는
정말 일품이야.
늦은 시간이라
한적하기만한 대동문.
이제 보국문에서 내려가세.
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