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현장에 납품날짜가 촉박하다고
공장을 일요일도 돌린댄다.
일요일에 큰아들래미하고 산에 가기로 했는데
공장은 공장이고, 나는 나...
모처럼만에 산에 가는 녀석이라
그리 힘들지않게... 그리 길지 않게...
칼바위로 가서 불광사로 내려오기로 한다.
길음역 3번 출구에서 1114번 탑승.
단풍나무 낙엽들로
누군가 예쁘게 하트를 만들어 놓았다.
연인끼리 산에 왔었나???
날씨는 뭐
낼모레가 봄이다... 해도 믿을 정도인데
찬바람이 좀 부네.
초행길 산객들은
여기서 거의 왼쪽 오르막길로 가는데...
이제 이정표를 만들어 놨네. ㅎ
왼쪽 봉우리가 '문필봉'이라는 이름을 가진것도 이제 알았슴.
아들래미하고 보조를 맞추다보니
오르막길에 땀도 안남.
세번째 칼바위
칼바위 성벽 옆에는
자리가 다 찼다.
좀 넓은 보국문앞에서 점심.
청수동암문에서 내려가
사모바위, 비봉 지나
향로봉에서 불광사...
연신내에서
아들이랑 순대국에 쏘주 한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