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노동절에 일을 하고 다음날 2일날 쉬게 되었다.

이른바 대체근무...

고교동창 마라톤에 나가려고 미리 밑밥을 뿌려뒀다.

 

승근이랑 누가 먼저 들어오나 내기를 했으니

근무를 하건 안하건 간에

무조건 와야 하는 상황...

 

지난해에 52분대에 들어왔으니

올해는 잘하면 50분 안쪽으로도 들어올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잠실 한강둔치로 갔다.

 

 

 

 

 

동기들은 작년보다 많이 왔지만 전체인원은 좀 줄은듯...

9시 반쯤 하프주자들 먼저 출발하고

10Km는 한시간 후인 10시 반에 출발을 했는데...

 

 

 

 

처음 시작하자마자 앞서 나갔더니

잠시후 승근이와 광호가 앞질러 간다.

뒤에서 따라가다보니 광호는 얼마안가 포기하고 되돌아 가고

승근이를 잡으려고 따라가는데...

 

딱 한번 옆에까지 쫒아갔지만 그게 마지막..

바로 앞서가는 승근이...

 

반환점까지는 그래도 그닥 안치지고 간거 같은데

반환점을 돌고 나서는 1Km마다 있는 이정표가 왜이리 긴지...

 

승근이와의 거리는 점점 벌어지고

정말 달리기 하면서 그날 처럼 힘든적은 없었던듯...

 

출발할때 깜빡잊고 스톱워치를 안눌렀지만

나중에 1킬로쯤 남았으려나

무현이가 나를 앞질러간거 보니까

아마도 57-58분쯤 들어왔을 듯하다.

(나중에 동창회사이트에 사진 올라온거 보면 시간 나오니 그때 확인...)

 

 

 

 

그냥 평소대로만 뛰어도 55분 안쪽에는 들어와야 하는데...

 

오래 신은 신발인데도 왠일인지 왼쪽 발바닥에 물집도 잡히고...ㅡㅡ;;

 

하여간 간신히 마라톤 마치고 거기서 막걸리 한잔 ,

논현동으로 옮겨서 맥주 한잔하고

동기들 당구장 갔을떄 먼저 자리를 떴다.

 

 

 

 

  

 

 

 

 

 

 

 

 

 

 

 

 

  

 

 

  

  

 

 

 

 

 

 

 

 

 

 

 

 

 

 

 

 

 

 

 

 

 

 

집에 와서 완전히 뻗어서

그 다음날 산에도 못가고 누워서 하루를 보냄...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몸에서 열은 펄펄 나고...

 

올해는 왜 그랬을까???

느낌상으로는 더위탓인데...ㅡㅡ;;

 

 

하여간 지는 바람에 1년 동안 완전 놀림감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