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 05. 17.(음) - 2013. 04. 26. 금요일(음력 3월 17일)
=================================================
친구들과 염초봉 갔던 날, 하산하면서 전화를 켜보니
누나 메세지가 와있다.
아버지 또 상태 안좋은 모양..
뭐 그러려니..하고 지났는데..
그정도때부터 이제 거의 의식도 없고 사람도 못 알아본다.
월요일 상태가 더 안좋아져서 6인실에서 독방(임종방)으로 옮겼다.
이틀밤을 거기서 지내니 좀 나아져서
다시 6인실로 복귀.
4월 26일 금요일 오후 갑자기 상태 악화되더니 두시 좀 넘어서 돌아가셨다.
그때부터 장례식장 잡고 여기저기 연락하고
6시경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도착.
상복 갈아입고 조문객들을 맞는다.
저녁때 친구들이 많이 찾아와 술 많이 먹고 기억도 흐릿하다.
다음날엔 훈련소 간지 얼마 안된 종현이와 몇주차된 종우가 왔다.
두째날도 술 많이 먹고 또 정신이 흐릿...
속은 더 흐릿...
첫날은 그래도 한4시간정도 잤는데...
둘째날은 한숨 못자고 새벽에 새로 생긴 양재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화장 마치고 마산으로 출발한게 한 8시 가까이된 시각.
내려가는 차안에서 속이 안좋아 죽겠더니 중간에 휴게실에 들러 한번 토했다.
마산 선산에 올라가서도 속이 뒤집어져 또..
장례 다 마치고 서울 아산병원 도착한게 오후 8시 반경.
다음날 월요일은 종우 귀대하는 날이라 전주 훈련소로 다시 갔다오고...
올라오는길에 만권에게 들러 저녁에 반주.
속 아픈데...ㅡㅡ;;
화요일 삼오제, 아침일찍 형네집에 들러 형차로 마산행.
올라올때는 친척들 마산의 횟집에서 회에다가 한잔해서리 올라올때도 형이 운전한다.
노동절이라 수요일 사무실 안나가고 속 아퍼서 하루종일 뒹글뒹굴.
목요일은 49재 첫째주라 대구 운흥사로 가서 제를 올린다.
올라와서는 몸살로 일찌감치 쓰러져 버렸다.
아버지 가신지 이제 일주일 됐는데....
처음 며칠은 병상의 아버지도 고생, 옆의 우리도 고생이니
그나마 고생 덜하고 가신게 낫다...했는데....ㅡㅡ;;
며칠 지나면서부터 좀...그렇다.
꼴랑 병원에서 며칠 간병했다고?
하룻밤에 기저귀 몇번 갈았다고 아부지 한테 막 짜증부리던게 참...
부모는 내기저귀를 몇번 갈았을까?
내 어릴때 밤에 아프면 몇밤을 옆에서 지샜을까?
이런....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