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갓집과의 휴가

Posted by canonfd 살아가면서... : 2014. 10. 31. 16:31

저---번부터 약속한 처갓집과의 휴가를 14일 아침에 출발했다.

영동고속도로로 해서 갈려고 3번 국도근처까지 왔는데

처갓집에 전화를 해보니 6번국도 홍천쪽으로 간다고 한다.

어쩐지 아침에 출발할때 글루 가고 싶더라 했다.

차를 돌려서 88을 타고 미사리넘어 팔당대교 타는데로 왔는데

저번주 어비계곡 갈때처럼 또 밀린다.

가만 보니 이런 개자슥들이 길을 새로 닦으면서 당연히 밀리게 해놨다.

팔당대교를 올라서기 전에 길이 꺾이면서 3차선이 1차선으로 갑자기 줄어드는것...

 

이런 ㅆ...어차피 돈쓰거 좀 더쓰고 제대로 좀 해놓지...

 

밀리는거 뚫고 용문터널을 지나 휴게소에서 처갓집 식구들을 만났다.

가만보니 12인승 봉고에 짐 가득 싣고 게다가 13명이 타고 왔단다...

일단 애들을 저쪽차로 보내고

짐 조금 하고 장모님과 큰처남 아주머님, 수미가 이쪽차에 탔다.

홍천, 인제를 지나는데 비가 왔다 말았다 한다.

아직까지는 그런데로 괜찮은 날씨...

그런데 미시령 터널을 지나자마자 구름이 잔뜩끼어 앞도 안보이고 비가 엄청 온다.

 

비가 와도 어쩔수 없지 뭐.

그런대로 이틀 보내야지...

 

속초에서 고성쪽으로 좀 올라가니 목적지인 천진 해수욕장...

조그마한 해수욕장이다.

 

짐풀고 점심밥 해먹고 바다로 들어갔는데...

한참후 둘째 녀석이 안경을 잃어버렸다 한다.

그쪽 근처를 찾아봤으나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

 

 

 

 

 

날씨가 괜찮았으면 텐트를 쳤을텐데

계속비가 오니 민박집 방 두칸에 온식구가 나눠서 잤다.

그나마 모기들이 설쳐대서 몇시간 자지도 못했다.

 

이튿날도 계속 비가 왔다갔다...

애들만 바다에서 놀고 일찌감치 점심을 해먹고 두어군데 둘러보기로 하고 민박집을 출발했다.

고성쪽으로 청간정에 가서 가족사진찍고 화진포를 휘---둘러서 서울로 가려는데

집사람이 민박집에 두고온 칼이며 가위를 계속 얘기를 한다.

 

그냥 갔다가는 또 두고두고 얘기하겠다 싶어 민박집엘 다시가서 칼과 가위를 챙겨 미시령으로 향했다.

이번엔 옛길로 넘어가기로...

미시령 올라가는 내내 웅장한 울산바위가 시선을 잡는다.

 

설악.

설악산을 한번 오르고 싶다...

 

(2008. 0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