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현장에 외벽공사가 생겨서 실측을 하러
시공반장과 만날 약속을 하고
아침에 현장에 도착했는데...
시공반장은 위치를 못찾아 뺑뺑이를 도는중
혼자 현장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원청 기사 두명이 밖으로 나온다.
기사A : "우전석재에서 오셨어요?"
나 : "예"
기사A : " 사무실에 소장님 계시니 내려가 보세요."
나 : "아직 시공 반장이 안와서요. 오면 같이 내려가겠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하던중 다른 기사 한명이 묻는다.
기사 B :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혹시 안산현장에 계셨어요?"
나 : "아니요. 안산에 가본일이 없는데요."
기사 B : "그럼 청주현장...?"
나 : " 아닌데요."
기사 B : "이상하네. 많이 봤는데..."
좀있다가 시공 반장이 도착해서 같이 사무실로 내려갔다.
현장 소장을 딱 봤는데...
갸우뚱...
현장소장 : " 어디서 많이 봤는데..."
나 : "오늘 얼굴 익은 사람 많네.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했더니 기사A가 웃는다.
기사 B : "도곡동 라성현장에 있었죠?"
그러고 보니 라성현장에 다른 업체로 있던 기사였다.
관두고 이쪽회사로 온 모양...
나 : "가만보니 나도 소장님을 본거 같은데..."
현장소장 : "혹시 서울고등학교...?"
나 : "...34회...?"
1학년때 같은반 고등학교 동기를 만나다...
(2007. 0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