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기 한놈이 다른 동기들한테 돈을 빌렸다.
몇십에서 백만원정도 해서 몇명한테...
한 일 이년 지났는데...
모임에 잘 나오지도 않더만 몇년전 나 손목 뿌러졌을때 연말 모임에 한번 나오더니
산에 가자고 해서 몇번 같이 갔다.
처음보는 상표 등산복을 입고 있길래 뭔가 물어봤더니
하글롭스..랜다. 아크테릭스, 몬츄라 같은 고가 상표래나?
그러는 말이 자기는 비싼거 아니면 안 입는다고...
내가 친구들 돈 갚았냐..물어보니
"아 그거? 내가 다 적어놨어.
짜식들, 얼마 되지도 않는 돈 빌려주면서..."
???
아니 이 무슨...
지는 그 얼마 안되는 돈도 없어서 빌리러 다니면서...
자전거도 탄댄다.
일-이백짜리 랜다.
주말에 젊은 가시내들하고 놀러갔다온 스맛폰사진을 보여준다.
친구들 돈은 안갚고...
참 이상한 놈일세.
세상을 뭐 그따구로 사는지... ㅡ,.ㅡ;;
(2013.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