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우연이 II... ㅎ

Posted by canonfd 살아가면서... : 2024. 9. 2. 23:50

 

 

대학동기들 모임을 일년에 두어번 갖는데

추석 지나고 하면 송년 모임하고 텀이 좀 가까울거 같아

추석전에 하기로 한다.

해서... 이번 금요일에 만나기로 날짜를 잡아놓고

오늘 사당동 족발집에 예약 전화를 하는데...

 

나 : 금요일날 예약좀 하려구요.

가게 : 네.

나 : 6시반에 12명, 손영호 요.

가게 : 네... 잠깐. 예약 돼있는데요?

나 : ???

가게 : 이번주 금요일 6시반 12명, 손영호로 예약 돼있는데요?

나 : 어...? 전화 지금 처음 하는건데요?

가게 : 끝번호 XXXX 아니세요?

나 : 아닌데요?

가게 : 그럼 친구분이 대신 예약 했나 보네요?

나 : 잠깐만... 알아보고 다시 전화 드릴께요.

 

전화를 끊고 끝번호로 검색해보니

대학동기뿐 아니라 그런 끝번호가 내 연락처 안에 저장된게 없다.

 

다시 족발집에 전화 한다.

나 : 친구중에 그런 번호 없는데요?

가게 : 그래요?

나 : 같은 이름인가 본데... 일단 예약 해주세요.

금요일 6시반 12명, 손영호요.

가게 : 예.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 둘이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같은 인원으로 예약을 한다...?

 

저번 한 날에 같은 이름의 며느리 들인 친구들 결혼식 갔던 것 처럼

그런 우연인가...?

세상 참...ㅎㅎㅎ

 

이번 금요일에 같은 이름 가진 사람 한번 보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