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적장에서 돌내리고 크레인의 바(끈)를 빼다가
어...
바가 훌러덩 빠지는 바람에
중심을 잃고 그 바를 잡고 한바퀴 빙그르르 돌다가
삼발이 쇠기둥에 머리를 박고 말았다.
윽.
머리가 띵...
머리에 손을 대보니 뜨뜻한 피가 귀 뒤로 주르르 흐른다.
젠장. 재수가 없으려니...
시간이 벌써 6시가 다 되어가니 병원가기도 그렇고
대충 약바르고 집에 와 보니
암만봐도 병원에가서 좀 꼬매야 할 상황 같은데
그냥 넘겨버렸다.
오늘 저멱 애들 책상에서 인터넸좀 보다가
의자 고쳐앉다가 다시 그 부위를 책꽂이에 꽝 박고 말았다.
으미...
어제 간신히 피가 멎었었는데 또 터졌네.
아이고 아파라.
머리숱이 없으니 완충작용도 없고...
(2005. 11.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