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범죄(?)

Posted by canonfd 살아가면서... : 2014. 10. 27. 21:22

작은놈은 이제 3돌 반이다.


작년부터 대소변가리는 훈련(?)을 시켰는데
아직까지 자다가도 곧잘 쉬야를 한다.
낮에 많이 뛰어 놀았다던가 아니면 자기전에 물을 많이
마셨다던가 하면 거의 지도를 그린다.
집사람도 어지간하면 넘어가는데 짜증나는 날에는
조금 많이 혼내킨다.
밤에 쉬야를 하면 혼나니까 녀석이 자꾸 완전범죄를 꿈꾸고 있다.

 

어떤날은 자리요가 축축히 젖었는데 바지가 말짱해서
보니까 새바지를 입고있다.
그럼 오줌싼 바지는...
옷장안에 몰래 감춰두고.

 

 

얼마전에는 바지는 분명히 쌌는데 자리가 멀쩡하다.
이럴수가 없는데...
보니까 이녀석이 자리요를 뒤집어 놓았다.
이 자리요가 꽤 커서 뒤집으려면 이녀석 힘과 키로는 어려울텐데
오로지 엄마한테 혼나지말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했나보다.

 

허어 참, 대단한 놈이야.

 

(2001. 0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