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ㅡㅡ;;
94년 이후로 2012년이 제일 더웠는데
올해는 94년엔 한참 못미치지지만
2012년은 저리가라 일쎄. ㅡㅡ;;
겁나는 누진제 땜에
서민들의 에어컨은
그냥 '천정에 매달아놓은 굴비' 일뿐...
저녁에 잠깐
눈치보며 한시간 틀고 만다.
에라이 ㅆㅂ 정부, 개새끼들아.
이노무 정부는
국민들 잘 살게 해주려 있는것이여
국민 등골 빼먹으러 있는것이여??
하여간
낮부터 달궈진 후끈후끈 공구리 아파트를 하루 벗어나고자
유명산에 대기를 여럿 걸어놨는데
14일은 뭐 꿈도 못꾸고
15일 대기표가 예약으로 전환되었다.
그래, 이번엔 텐트 가지고 가서
하루저녁 시원하게 자다가
새벽에 텐트 철수해서 출근하자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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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자고 오자하니
준비할게 따불이다.
텐트, 텐트밑에 깔 매트, 음식꺼리도 더 장만해야하고... ㅡㅡ;;
차에다 우겨 넣다보니
왜 캠핑의 마지막 지름은 '차 바꾸기' 라고 하는지 알겠다.
뭐... 어딜가도 '최소한으로 뻐티자...' 하는 주의인데도
싼타페 트렁크가 꽉 차버리네.
하여간 하루 보낼 장비챙겨서 8시 좀 넘어 출발한다.
혹시나 막힐까 우려했던건 괜한 杞憂 였고
빵빵 잘 뚧혀서 유명산에 도착한다.
혹시나.. 우리자리 비었나 해서 봤더니
역시나.. 아직 텐트가 쳐 있다.
그냥 돗자리와 과일 조금, 맥주 하나 들고 계곡으로 올라간다.
12시 까지 여기서 시간 때우다
자리 비면 가기로...
연휴 끝날이라 가족들 탐박객이 무척 많다.
오전인데도 계곡엔 자리차기 힘들 정도...
괜찮은 자리를 하나 찾아 돗자리 펴고 앉는다.
시원한 물소리에 맥주 한잔...
어느덧 12시 다되어 내려가니 자리가 빠졌다.
차에서 텐트 갖고 오고
고기 삶아서 점심 먹는다.
물놀이후 라면으로 간식,
또 물놀이 후 저녁...
해질녁까지 먹다 놀다 먹다 놀다
시원하게 보내고...
야영장에서의 하루가 그렇듯 일찍 잠자리에 든다.
얼마만의 텐트속 야영인가.
딱딱하고 불편하기 그지없지만
시원한 맛에 몇시간 단잠을 잔다.
12시 쯤되어 얼굴에 빗방울이 조금 떨어져 잠이 깼는데
다행히 그냥 지나가는 비...
후두득... 마구 쏟아지면
비맞으며 바로 뜯고 철수 해야하는데
다행일쎄. ㅎ
그 후 한두차례 빗방울이 더 지나가고
4시반에 기상해서 텐트 뜯어 챙겨
집으로 향한다.
서울은 이른 아침인데도 더워... ㅡㅡ;;
*** 결론 : 렉타타프(4.5*4) 하나 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