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내내 컴퓨터만 끼고 앉아있는 녀석들을
산에 가자고
어르고 윽박질러서 끌고 나왔다.
예전엔 산엘 가면 곧잘 따라왔는데
이녀석들이 점점 크면서
영 따라올 생각을 안한다.
어쩌다 끌려 올라가면 투정만 부리고...
산 입구까지 까불고 떠들고 하던 녀석들이
산에 접어들자 말이 없어지고
'쉬었다 가요'만 반복이다.
2008년 8월 3일,
화창한 날에 관악산을 올랐으나
날씨와는 반대로
녀석들 얼굴엔 짜증과 불만만 가득...
(내려오고 난후 다시는 등산 안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