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봄철 산불방지기간이 15일로 끝났다.
숙제 하러 가야지.
같이 가자... 했던 만권이는
다리가 좀 불편해서
나 혼자 가기로 한다.
코로나로 대피소 문 닫은 지난 3년,
2020년, 2021년, 작년 2022 까지
반더룽산악회 버스를 이용해서 갔는데
야밤에 버스에서 자는둥 마는둥 하다가
멍---한 정신으로 올라가는것도 그렇고
또 전국 각지에서 설악산 풀리기만을 기다리던 산객들이
새벽 3시에 한계령, 오색으로 달려드니
대청까지 줄 지어 올라가고
그 넘어 공룡능선도 줄 서 가야 하는 그 번잡함도 피해 보고자
올해는 고속버스를 예매했다.
집에서 편하게 자고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움직여보자고...
오색 가는건 첫차 말고는 대안이 없지.
아침 6시반 첫차.
속초에서 서울강남터미널에 밤에 오는건
21시 20분 차와 22시 40분 차.
22시 40분 차는 너무 늦다.
21시 20분 차 예약.
속초 터미널에 21시 정도에 가려면
설악 소공원 버스종점에서 출발하는 7-1번 버스가
20시, 그리고 마지막 차 20시 35분.
거꾸로 계산해 보자.
20시에 소공원 버스 종점에 도착 한다 치면
비선대는 19시 20분?
마등령 17시
희운각 13시 30분
대청봉 12시
오색 09시
안된다.
희운각 지나 무너미고개에 13시까지 도착해야
공룡능선에 들어갈수 있다.
그러므로 대청봉까지 3시간안으로 올라야
희운각에 12시 40-50분에 도착.
관건은
새벽에 깜깜할때 올라가면
눈에 뵈는게 없으니 시간이 적게 걸리고
아침 나절 선선할때 공룡능선을 지난다는 이점이 있다.
09시경부터 오색에서 올라가면
해가 중천에 가까워질수록 더워짐과
햇살 뜨거운 오후 시간 공룡을 지나야해서
암만해도 오전보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얘긴데...
게다가 동영상 찍는다고 어물쩡 거리는 시간까지 따지면...? ㅡㅡ
어찌 되겠지, 뭐.
한번 해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