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과 판교

Posted by canonfd 살아가면서... : 2014. 10. 29. 12:27

요즘에 일하고 있는 현장은 판교의 골프장이다.
근 한달정도하고 있는데
입주가 내일 모레라
어제는 부득이 야간작업까지 할수 밖에 없었다.

 

부쩍 짧아진 해 인지라 저녁 6시가 지나자 벌써 캄캄해져 버려서
백열등 몇개를 밝히고 마무리까지...

 

어느덧 9시가 넘어서 한숨 돌렸는데
그때서야 주변에 눈길이 갔다.

 

외딴 시골도 이런 시골이 없다.
주변에 불이라고는 저기 멀리 떨어진 빌라에 하나.
나머지는 가로등 하나 없이 캄캄 절벽이었다.

 

하늘을 보니
별이 총총...
근 몇년내에 이렇게 많은 별을 본일이 없는것 같다.

 

으잉?

 

길하나 건너면 분당인데 분당하고 판교하고 밤하늘이 이렇게 다른가?

 

가만 생각해보니
가로등이나 도시의 환한 불빛땜에 별빛이 안 보이는 거였다.

 

여지껏 서울 밤하늘에 별이 안보이는 것이

온리 공해 때문인지 알았는데
다른 이유도 같이 있구마...

 

별자리 사진 찍을때 여기 와도 되겠다 싶다.

 

(2003.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