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찍는 사진이 집에서 찍는 사진이다 보니
모델이라봐야 큰놈, 작은놈, 가끔가다 집사람이다.
그런데 이 큰녀석이 작년 까지는 모델을 잘 해주다가
올해부터는 사진찍자고 하면 시큰둥하다.
영 탐탁지 않은 얼굴이다.
덕분에 요즘은 작은녀석이 주모델이 되었다.
가만 보니 큰놈은 이제 모델로 쓰기가 힘들것 같다.
아직까지는 그나마 말을 좀 듣고 있는데
일이년만 지나면 아마도 이럴것 같다.
"아빠는 상우하고 가세요. 난 친구하고 놀을래..."
(2002. 0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