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두개 볼일이 생겼습니다.
하나는 종로, 하나는 외대앞.
차 댈곳이 뻔히 없을거 같아서 지하철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정형외과 잠시 들렀다가(그런데 X레이는 한달전이나 똑같네요.깨진게..ㅡㅡ;;)
종로 현장을 갔는데...
바닥에 대리석을 붙일만큼 여유가 안됩니다.
돌공사 얼마 안해본 인테리어 애들은 돌두께만 생각하거든요.
밑에 몰탈공간은 생각안하고...
바닥을 좀 까내서 공간을 만들어야 할 상황.
일단 보고 나왔습니다. 이제 외대로..
오늘 진짜춥네요. 귀마개 없이 다니니 귀가 싸--한게...
외대쪽 가서 담당자하고 인사를 하고
현장을 보니 이건 종로 보다 더 합니다.
한 3-4센티는 바닥을 긁어내야 할 정도.
나 : 이거 돌 못 붙이겠는데요. 우라(공간)이 너무 없네요. 재보니 10미리 밖에..
현 : 10미리면 못붙여?
나 : ??(잘못들은 줄 알고 한번더..)
10미리면 안되죠. 타일바닥 세라픽스도 아니고...
현 : 10미리면 되잖아?
나 : (인제 여기서 돕니다.)
...원래 그리 말이 짧아요?
(쪼그만 현장 담당자라 나이 먹어봐야 30초반이면 많이 먹은 겁니다.)
현 : ...?
나 : 내가 그리 어려 보여요?? 당신 몇살인데...?
현 : ...죄송합니다. 현장에 있다보니...
나 : 이런 제기..현장 다니면 나이도 없나?
현 : 죄송합니다.
나 : 딴 업체 찾아보쇼. 이런 ㅆㅍ..
하고 나왔습니다.
ㅡㅡ;;
아침에 재수 더럽게 없었어요. 날도 추운데...으...
(2011. 0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