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학기부터 초등학교가 한달에 한번씩
주 5일 수업을 한다고 했는데...
3월달은 그렁저렁 넘어갔다.
이번 4월달은
2년전부터 벼르던 천문대를 가보기로 했다.
며칠전부터 영월로 가는길을 찾아두고
또 영월에서 하루에 볼만한곳을 추려 두었다.
드디어 토요일
조카도 같이 데리고 출발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도로로, 다시 중앙고속도로를 탔다.
제천에서 빠지기로 했는데 우리가 처음 갈려는곳을 보니
제천전에 신림이란 곳에서 빠지는 것이 더 좋을뻔 했다.
하옇튼 요선정이라고 계곡(?)위의 정자부터 들러서
선암마을 이라는 우리나라 지형을 닮은 곳,
곤충박물관을 찍고
선돌이라는 두개로 갈라진 큰 바위를 지나
단종릉까지 왔다.
해가 질려면 한 두어시간은 더 있어야 하길래
동강 어라연을 보러 차를 돌려 갔는데...
이런...
어라연을 볼려면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갔다와야 한단다.
그런데 거리가 왕복 7킬로, 시간으로 3시간 반...
혼자서 뛰어 갔다와도 한시간 반이상은 걸릴것인데...
어쩔수 없이 입구에서 포기하고 동강옆에서 잠시 쉬었다.
저녁을 먹고 드디어 천문대로 출발.
천문대 산 꼭대기로 올라가는 길은 정말 꼬불꼬불하고 높았다.
지하 극장(?)에서 봄의 별자리를 보고 듣고
천체 망원경으로 별 몇개를 보고
시청각실에서 별에 대한 다큐멘타리를 보고 있노라니
둘째놈이 그새 쿨쿨 자고 있다.
그만 집으로 가야할 시간인가 보다.
(2005. 0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