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그렇지...

Posted by canonfd 살아가면서... : 2014. 10. 29. 18:04

한참전에...

 

형이 즉석복권을 하나주면서
지방주유소에서 기름 넣었더니 주더라고...
그런데 긁으니까 3등 나왔다고
받아서 아버지 갖다드리라는데...

 

보니까 3등이면 장뇌삼 엑기스에 로또복권이란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시판가 40만원 정도인데
복권 당첨된 경우는 택배로 받을때 십분의 일만 내면 된다고 해서
'...이게 왠떡이냐...'
받아서 노인네 갖다드렸었는데...

 

한 한달전쯤...?
인터넷 신문을 보다가 어떤 기자칼럼을 보게 되었는데...
거기 그 복권에 대한게 나와있었다.

 

요는 긁으면 다 3등이다.
또 장뇌삼 엑기스 인증 업체는 공인기관이 아니라 그냥 개인이 명의만 낸거다...

 

가만 보니 어디 이름도 없는 업체에서 싸구려로 만들어 놓고
복권에 당첨된듯이 하면서
4만원에 팔아먹는거 였나 보다.
물론 40만원이라는 판매가는 거짓일테고 원가는 몇천원 정도 이겠거니...
하여간 그 기사보고 기분이 영 찜찜이었는데...

 

며칠전 부산갔다오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기름을 넣으니
청소티슈하고 즉석복권 두장을 준다.

 

문득 그 사기복권 생각이 나서 두장을 긁어보니
두장 다 3등...

 

가만 보니
행운번호란 것도
시리얼번호가 아니라 동일번호다.

 

 

 

그러면 그렇지...
사기복권이니까 3등이 나오지.
내팔자에 무슨 복권당첨...?

 

(2005. 0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