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가다...

Posted by canonfd 살아가면서... : 2014. 10. 29. 17:14

지금 일하고 있는 현장 돌아가는 면면을 보아하니
올해도 휴가가기는 글른것 같고
애들은 방학인데 어디든 한번은 가야 할것 같고
기왕이면 애들한테 쪼금 플러스되라고 경주를 가기로 했다.
(20년만에 포항을 가보리라는 생각도 있었다.)

 

새벽에 출발해서 경주에서 몇군데 들르고 대본으로 가서
문무왕 수중릉을 본후 거기서 1박 정도 하고
올라오다가 작년부터 벼른 천문대를 들르기로...

 

토요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준비물 챙기고
4시반에 출발 했다.
다행히 차가 안막혀 9시 정도에 경주에 도착했다.

 

 

 

경주의 엑기스만 골라 보기로 했으니
포석정 --> 첨성대 --> 불국사 --> 석굴암을 들른후
14번 국도로 감포로 향했다.

 

감포... 20년 만에 가보는 길이구먼...

 

 

 

문무왕릉에서 잠깐 해변을 돌아보니 마땅히 야영할 장소가 아니다.
다른 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하고 7번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오른다.

 

들러보는 해수욕장마다 영 아니다.

 

나오는 이정표에 오른쪽은 '구룡포'고 왼쪽은 '오천'이다.

 

'오천' 방향으로 돌려서 올라가니

 

옛날엔 비포장 달구지길이었는데 2차선으로 말끔히 포장되어 있다.

 

PT체조로 구르던 벽암지 유격장도 보이고
눈물 질질 흘리던 화생방교육장도 보이고
박박기던 각개전투교장도 지나가고
사단의 '남문(South Gate)' '서문(West Gate)'도 지났다.

 

20년의 세월에 참 많이도 변했다...

 

칠포해수욕장까지 갔으나 때마침 오는 태풍으로 야영은 안될것 같아
그냥 올라가기로 하고
보경사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다시 출발,

 

포항에서 영덕, 그리고 34번 국도로 안동을 가서 중앙고속도로를 탔다.
하도 피곤해서 휴게소에서 두시간 정도 잠을 자고
영동고속도로로 해서 집에 도착하니 아침 6시다.

 

올해도...
천문대는 못갔다.

 

(2004. 08.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