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결혼한지 9년째되는 날이었다.
생일이라면 케잌하고 조그만 선물하나 사들고 가겠지만
결혼기념일은 웬지 무어사들고 가기가 그렇다.
그래서 외식을 하려고 은근히 물어봤더니
큰놈 공부시간이 안맞아서 안되겠단다.
그래서 토요일날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그래도 아무것도 안들고 가면 웬지 후환이 두려운 느낌...
퇴근길에 작은 케잌하나와 장미꽃 몇송이를 사 들고 들어갔다.
장미꽃을 보고는 좋아한다.
... 다행이군...
(2001. 10.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