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불패, 프레드릭 쿠드롱

Posted by canonfd 살아가면서... : 2022. 3. 5. 08:47

 

스무살때부터 들락거리던 당구장,

대학교 졸업할때까지 한 7-8년

뻔질나게 다녔다.

 

그때는 우리 또래가 놀만한 시설이 딱히 없어

친구들 만나면 종로 학사주점에서

쏘주에 두부김치 한 접시 먹고

당구장가서 

껨비 내기나 호프 한잔 내기로

피 튀기는 한판을 벌이곤 했었는데...

 

대학 졸업하고 회사 다니면서

당구장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었다.

(우리 또래들 거의 그렇듯이...)

 

그때 좀 잘 치는(당구장에서 살던) 친구들은 한 300-400 정도 까지 치고

대충 치던 나 같은 부류는 150 - 200 정도 놓고 쳤지.

 

볼링이 유행하면서

당구장이 많이 없어지던게

90년대 초중반이었는데

유행은 다시 돌고 돌아

한 10년전부터 당구붐이 일었다.

우리땐 알다마 4구게임이었고 지금은 3구 쓰리쿠션.

 

당구도 TV 중계를 해 주면서

세계 당구계의 4대 천왕이 있다는 것도 알았고

워낙 음주가무, 유흥을 좋아하는 우리나라이다 보니

프로리그 당구(PBA)가 생기고

4대 천왕중 한 명, 쿠드롱이 PBA에 와서 뛰게 되었다.

 

 

맨날 40점 긴 승부에 익숙했던 쿠드롱이

15점 세트제, 뱅크샷 2점 제도에 적응이 안되더니

이번 시즌엔 어제부로 연속 3승, 토탈 5승째를 거머 쥐었다.

 

비록 예선에선 떨어질수있을지라도

결승 올라오면 안 진다.

 

5번 결승에서 모두 이긴 결승불패, 쿠드롱.

 

대단하네.  

 

 

이제 쿠드롱을 상대 하려면

4대 천왕중 한두명은 PBA로 데려와야 할 판.

 

딕 야스퍼스가 짱인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