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어귀 벚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혔다.
며칠내로 필것 같네.
지하철 입구까지 왔는데...
생각이 바꼈다.
날도 따뜻하고... 바위길로 가자.
릿지화를 안신고 나왔지만
버스를 타고 관악산 육봉으로 향한다.
과천 소방서 앞을 지나는데 홍성희한테서 전화가 온다.
"어디 가는데?"
"봤어?"
달리기 마치고 밥먹으러 오다가 봤댄다.
"육봉 가려고"
일요일은 달리기 땜에 안된다고 시간되는 토요일에 보기로 하고
육봉 쪽으로 향한다.
국사편찬위원회 지나 들머리
진달래가 예쁘게 피기 시작한다. ㅎ
오늘은 다리 건너 왼쪽으로 안가고
문원폭포쪽에서 올라간다.
혼자 오는 육봉은 정---말 오랜만이다.
북한산 릿지 하기전엔
혼자서 육봉 꽤나 왔는데 말이지.
이야... 오늘은 초여름 날씨네.
반팔에 바지를 걷었는데도 땀이 줄줄 내린다.
1봉 내려서서 2봉 올라가며
1봉 코끼리 바위를 찍어본다.
2봉은 내려오기 불가하니 우회하여 3봉
3봉 오르면서 보는 2봉 뒷면부
3봉에서 보는 4,5,6봉
4봉 오르면서...
내려서서 보는 4봉
거저먹기 5봉 올라서서 보는 4, 3, 2봉
다왔다.
밥 먹으러 가야지.
식당자리 왔는데...
점심시간인데도 자리가 다 비었다.
이런 날도 있네. ㅎ
겨울내내 산행 점심이던 컵라면도
오늘로 끝이다.
연주대 다 와가는데...
사당으로 가려니 기운 빠진다.
적당히 하고 과천으로 내려가자.
어제 만권이하고 도봉산도 갔다 왔는데 말이지.
전망대까지만 가보고
뒤돌아서 연주암으로 내려간다.
내려오는 길에 시원하게 족탕.
교회 옆에 산수유도 활짝.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