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로는 낮부터 비가 온다 했다.
산에는 눈으로 내리겠지...
하고 우산을 챙기고 나섰다.
길음역 3번 출구에서 1114번을 타고
종점, 성북생태체험관에서 내린다.
들머리에서 얼마 안올라왔는데
가랑비로 살살 내린다.
등산로가 많이 얼어있어
아이젠 차고...
능선길 만났다.
칼바위구간 나왔는데
살살 내리던 빗방울이 진눈깨비로 바꼈다.
바람이 불어서
산성 안쪽으로는 못가고
칼바위갈림길 담벼락 옆에서 점심.
그리고 산성주능선을 가는데
이제는 눈송이로 내린다.
눈송이는 점점 굵어지고...
구름속 풍경이라
나무와 눈밖에 안보이는 똑같은 풍경이다.
문수봉 아래에서
삼천사로 하산한다.
눈 맞아서 축축하게 젖었는데
뜨끈한 순대국 한그릇 먹고 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