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선지를 정하지 않았다.

일단 4호선을 타고 간다.

 

충무로를 지나쳤다.

일단 구파발쪽은 아니고...

길음역, 성신여대역도 지나쳤다.

정릉도, 북한산우이역도 아니다.

 

수유역에서 내린다.

운가사로 가세.

 

 

시베리아 고기압

파란 하늘에 바람이 차다.

 

 

낙석으로 통제가 된

아카데미하우스 길.

 

 

대동문엘 왔는데...

 

 

문을 넘어가니 찬바람이 옷속을 파고 든다.

이야... ㄷㄷㄷ

 

 

천상 성벽 너머에서 밥을 먹어야 겠다.

칼바위 갈림길 성벽에 한명 앉을 만한 좋은 자리가 있지...

 

 

산성우회길을 걷는데...

달려드는 냉기와 바람땜에

오늘은 조금만 걷고 내려가기로 한다.

 

 

대남문에서 구기동으로 내려가야겠네.

 

 

문 넘어엔

바람이 없어 좋으이. ㅎ

 

 

문수사 지나서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