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회룡사로 오르는 영상을 찍었는데
카메라가 고장나
오디오가 안들어가는 바람에
다시 회룡으로 간다.
저번에 왔을때
비 그친지 얼마 안되어
회룡폭포가 많은 수량으로 볼만했는데
지금은 빗물이 다 빠져 그저그러네. ㅡㅡ
올라가다가
약수터 한번 들러보고...
포대능선까지 올라왔는데...
하늘이 점점 흐려지더니
"우르르릉..." 한다.
이거 조금 이따가 한바탕 쏟아지겠다...싶어서
민초샘으로 부리나케 내려간다.
두꺼비바위 지나고 얼마 안돼
비가 막 쏟아지길래
다리 밑으로 피했는데...
이십여분 기다려도 비가 그치질 않는다.
다리 나무틈새로 떨어진 비에
어차피 쫄딱 젖었는데...
그냥 비 맞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