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나오려니 가랑비가 내리고 있어서
짐벌도 놔두고
카메라도 품안에 쏙 들어가는 GF3로 바꿔들고 나선다.
연신내에서 성재를 만나 진관사로...
왼쪽 응봉능선으로 붙는다.
올라갈수록
눈꽃이 제대로네.
바위지대는 엄청 미끄럽다.
손에 힘 꽉 주고 팔힘으로 올라간다.
12시.
사모바위 닿기 전
자리 찾아서 점심 먹고
피어있는 눈꽃을 보며
'짐벌을 갖고 올걸...' 하면서도
날리는 눈발에
카메라도 품안에 넣고 가는데 짐벌을...?
오늘은 그냥 적당히 찍으며 가자고.
사모바위 다 왔네.
향로봉 쪽으로 가서 하산 하려다가
너무 일러서
대남문으로 간다.
눈꽃 예쁘네. ㅎ
역시 고도가 높으니
눈꽃이 더 멋지게 피었다.
대남문에서 산성입구로 하산...
모처럼만에 연신내 양평해장국을 갔는데...
해장국이 또 올랐네.
12,000원으로.
11,000원으로 올린지 얼마됐다고 또 올리냐?
아 진짜, 그만 와야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