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2통에 내리니
두시 반이 넘었다.
바람이 좀 있는데...
이따 능선에 붙으면 어떨지 모르겠다.
바람 덕에 하늘은 파랗네. ㅎ
545봉 지나
전망대에 왔는데...
ㅎㄷㄷ
바람에 몸이 휘청거릴 정도다.
거의 태풍급 바람.
손에 쥔 짐벌도 흔들 흔들.
숨은벽을 넘어 왔더니
이쪽은 바람이 좀 덜하긴 하네.
바람 아예 없는 자리는 못찾겠고
대충 덜한 자리 찾아 앉는다.
보국문으로 가는 길에
그림자를 길게 만들며
해는 어느덧 뉘엿뉘엿...
보국문에서
정릉으로 하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