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내렸다.

새벽에 온 모양...

 

휴일날 산에 갈때에

 맞춰 눈이 내려주는 날이

몇년에 한번 있을까말까 인데...

 

배낭 챙겨서 나간다.

삼천사에서 승가봉으로...

 

 

 

양은 얼마 안되지만

곱게 쌓였네. ㅎ

 

평소 나설때보다

몇십분 일찍 나왔더만

그만큼 산객도 적다.

 

 

 

갈림길에서

가파른 승가능선 오르막으로 돌아선다.

 

 

 

조망 좋은 바위까지 왔는데

의상능선은 구름에 가려있다.

 

쩝... 아쉽네.

 

 

 

근데 바위가...

표면이 살짝 얼어있다. ㅡㅡ

 

여기 길에 짧은 슬랩이 두엇 되는데

네발로 기어 오른다.

 

 

 

역시 겨울산은 이맛이지.

 

 

 

이 슬랩도 조심조심...

 

 

 

이쯤 올라오니까

나무에 눈꽃이피어있네. ㅎ

 

 

 

승가봉 전에 공터에서

평소보다 이른 점심을 먹는다.

 

 

 

승가봉에 도착하니

슬슬 하늘이 열리네. ㅎ

 

문수봉으로 눈꽃을 보러간다.

 

 

 

하늘이 다 열렸다.

 

언제 흐렸냐는 

드러난 파란 하늘.

 

 

 

이야...

쥑이네. ㅎ

 

 

 

좀 일찍

대성문에서 평창동으로 하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