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立冬인데...

날씨가 立夏 같으다.

 

 

 

칼바위능선

 

들머리에 단풍나무숲인데...

 

 

 

제때에 오면

단풍터널을 지나며

빠알간 햇살이 내리는데

때가 안맞았네. 

 

 

 

능선에 닿기까지

이삼십여분의 오르막.

 

입동 같지않은 날씨에 

땀만 주르륵 흘린다.

 

 

 

칼바위 다 올라 포토죤.

 

 

 

맨날 앉는 자리에서 점심.

 

이제 추워지면 이 성벽 안쪽 자리도 끝이네.

바깥으로 나가야...

 

 

 

짐벌을 갖고 동영상을 찍으려니

신경이 많이 쓰인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ㅡㅡ

이거 유튜브채널 하나 하는것이

보통 일이 아니네.

 

 

 

몇주 전부터 왼쪽 무릎이 갑자기 아프더니

전혀 나아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냥 낫겠거니 했는데...

 

천상 내일은 병원을 가봐야 겠다.

 

60년 가까이 썼으니

슬슬 고장 날 때도 되었지.

 

고치고 기름칠하며 사용하는 수 밖에...

 

 

 

무릎도 아프고

동영상 신경 쓰며 산행 했더니

기운 빠지네.

 

그냥 짧게 대성문에서 내려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