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단풍을 보러
소귀천 계곡으로 갔는데
타이밍을 늦게 잡은 건지
작년보다 단풍이 안좋은 건지...
지난주에 숨은벽 말고
이쪽으로 왔어야 하는가 보이.
단풍도 단풍이지만
오늘은 '짐벌'테스트가 우선이다.
북한산우이역에서 소귀천계곡으로 간다.
이젠 '할렐루야 기도원'이 아니고
'선운각'이라 써있네.
말랐다.
아직 노란색인걸 보면
단풍색이 올라오기 전에
수분이 말라버린거... ㅡㅡ
10월 중순까지 비가 그래도 좀 온거 같은데...
그걸로 모자른가?
맨날
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다니다가
짐벌 하나 추가하니
이거 무지하게 귀찮네. ㅡㅡ
동영상 찍어야지
블로그용 사진도 찍어야지
처음 만져보는 짐벌을 다뤄보려니
ㅡㅡ;;
그래도 손에 좀 익을때까지
들고 다녀야지
뭐 별 뽀족한 수 있나?
가다 서다
동영상 찍다 사진 찍다
시간만 엄청 흘러간다. ㅡㅡ
군데 군데
때깔좋은 역광 단풍이 눈길을 끈다.
대동문 도착해서
보국문 지나
밥먹는 자리에서 점심 먹고 간다.
이히... ㅎ
쌀랑해지니
이제 모기가 없어서 좋네. ㅎ
대남문 아래쪽 단풍도
시원치 않다.
좀 더 가다가
사모바위 전에서
삼천사로 내려가세.
거기는 단풍이 좀 괜찮을지도 몰라.
삼천사 내려가는 길...
그래도 이쪽 단풍이 좀 낫다.
이쯤 들고 오니
짐벌 작동도
조금 감이 오고...
그려,
올해 단풍은
이걸로 만족해야 하는가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