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IBM 퇴사한 여송이,
이번 달까지만 삼성SDS 다닌다는 윤하,
이렇게 백수, 백수예정자와 산행을 한다.
내가 니들 심심할까봐
시간 때워주는 거다. ㅋ
부왕동암문 갈림길 바로 지나
나월봉으로 붙는다.
흐린 날씨지만 바람이 불어
시야가 깨끗하다.
진짜 멀리까지 보이네. ㅎ
나월봉 아래 와서 점심 먹는데
그 까마귀녀석이 와서 기웃기웃 하네.
삶은 고구마를 조각내서 몇쪽 줬더니
다 먹고 날아간다.
"이제 오지 마라. ㅎ"
윤하가 새로 산 핸드폰.
펼치니 패드가 되네.
구절초 밭.
문수봉을 넘어
모처럼만에 완익이도 보기로 하고
4시에 연신내에서 만나자 한다.
향림담 잠시 들렀다가
연신내 순대국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