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친구 영재하고 북한산 간다.
삼천사로 들어가서 불광사,
연신내에서 순대국에 쏘주 한잔 먹자고.
어제 쨍쨍 내리쬐던 햇볕이
오늘은 옅은 구름속에 숨었다.
한결 낫네. ㅎ
부왕동암문 길로 들어섰는데...
흙 쓸려내려가던 등산로를
나무계단으로 정비를 잘 해놨다.
슬랩에서 한숨 쉬고
부왕동암문 성벽 앞에서 점심 먹는다.
겨울에 두박스 사놨던 컵라면,
이제 하나 남았다. ㅋ
날씨도 더워지는데...
돌아오는 일요일만 먹으면 끝이네.
라일락 같이
향기 좋은 정향나무.
향림담 아래에서
시원하게 땀 씻고
순대국집에서 뒤풀이.
이 화상이 연신내역에서
전화기를 두고 가서리
또 한바탕 쑈를 하고 전화기 찾았다.
내일 전해 주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