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동생네 가야하니
후딱 올라갔다가 내려와야지.
도봉산역 도착,
10시 조금 넘었다.
버스공영주차장 가로 질러
도봉옛길로 해서
다락능선 타고 가세.
한번씩 불어오는 찬기운에
정신이 번쩍 든다. ㅋ
찬 바람에 다 날아간 미세먼지.
하늘 파랗고...
다락능선 다 올라왔는데
능선끝 대공초소에 고양이 두마리가 있다.
어미 한마리, 새끼 한마리...
그런데 낳은지 너댓달 정도 되보이는 새끼 고양이가
"오드 아이"네.
오른쪽 눈은 노란색, 왼쪽 눈은 하늘색.
실물로는 처음보네.
이런 '오드 아이' 고양이, 비싼가?
잡아다 팔까부다. ㅋㅋ
신선대 지나서
얼음없는 성도원 길로 바로 하산한다.
내려오는 중에 밥먹으려 자리폈는데...
오늘 고양이 많네.
먹던 삶은 계란을 줬더니
녀석, 입이 짧다.
노른자만 파먹고 흰자는 안먹는다.
흰자는 좀이따 날아온 까마귀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