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 다되어서 북한산우이역 도착.
오늘은 하루재 넘어
백운산장위에 용암봉 가는 길 찾아보고
보국문에서 정릉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저 건너 보이는 도봉산이
흑백의 수묵화 같으네.
하루재 넘어
백운산장 지나서
용암봉 가는길을 두어군데 찾아보았으나
처음엔 뚜렷한 길이
금방 희미하게 없어져버리네.
오늘은 못찾겠다. 그냥 가세.
노적봉 아래에서 밥먹고 있으려니
성재한테서 전화가 온다.
내일 승한이하고 셋이서
관악산 가기로 약속을 잡는다.
백운산장에서 용암봉 가는 길은 못찾겠고...
저번에 노적봉 아래에서 용암봉 올라가는 길을
확인도장 찍어보려고 했는데
ㅋㅋㅋ
또 다른 길로 올라와버렸다.
용암봉에서 내려오다
바위위에 살짝 얼어있는 얼음을 밟고 미끄려져 넘어졌다.
그래도 왼손으로 옆의 나무를 잽싸게 잡아
미끄러 떨어지진 않았네.
다행..ㅎㅎ
이 개구리 머리통같이 생긴 바위가
용암봉 들머리 표지석이다.
이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네.
아무도 없어 적막한
대동문 너른 터.
보국문에서 정릉으로 하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