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말 가까이까지 오고
일요일에 흐리거나 비 조금 오면
계곡사진 찍으러 갈거라고...
성재가 같이 가잰다.
일기예보는 오늘 흐리고 오후 들어서면 비 온댔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하늘을 보는데
흐리긴 개뿔.
완 - 죤 청명한 가을하늘이다.
계곡사진 찍으려면 삼각대에 리모콘에
챙겨야 하는데
하늘을 보니 이걸 가져가봐야 짐만 될듯도 싶은데...
그래도 혹시나 오후되면 흐려질까 싶어
챙기고 나선다.
산성입구.
야... 하늘 좋다.
이거 흐려진다는걸 못믿겠는데
그냥 백운대 올라가서 서울시내 전경이나 찍을까?
일단은 백운동박물관까지 가서 하늘 보기로...
백운동박물관에 오니
하늘에 구름이 슬슬 덮이기 시작한다.
그려, 계곡으로 가보자고.
이왕 삼각대 갖고 온거 써먹어 봐야제.
아직까지 밝은 하늘...
적당히 구름이 덮힌다.
이정도 하늘만 계속되도 좋으련만. ㅋ
물 좋은데
여기서 밥먹고 가세. ㅎ
막걸리는 딱 맞게 녹았는데
산성입구에서 산 7000원짜리 녹두전은 영 - 아니올씨다요.
연신내 동태전처럼 이것도 제끼는걸로...
잘 먹었으니
다시 올라가세. ㅎ
등산로 타고 올라가다가
계곡으로 접근,
삼각대 조절하고 사진찍고
바쁘네, 바뻐.
계곡끝, 대남문까지 다 왔다.
이제 대동문으로 가서
소귀천계곡으로 내려가세.
칼바위능선 입구에 오니...
캬... 시야 죽인다.
백운대 갈래? 했더니
"No !!" 랜다.
ㅡㅡ
대동문에서 소귀천으로
산객없는 적당한 자리에서
시원하게 씻고 간다. ㅎ
일요일 바로전에 비오고
일요일에 흐리거나, 비 살짝 오거나해야 하니
몇년만에
계곡사진 찍었네. ㅋ
뒤풀이는
우이동 뼈다귀해장국으로
다 먹고 나온 시간에도
하늘은 별로 비 내릴 생각이 없는듯 하다.
기상청 니들이 그렇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