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째 산행.

괜히 나왔다 싶네. ㅡㅡ


날은 덥고

발걸음은 안떨어지고...

산 초입에 어디 자리잡고 누워 자다

그냥 내려갈까 싶다.

 

이리 더울줄 알았으면 물을 얼려오는 건데...

 

 

 

어디로 가느냐


도봉옛길로 정했다.

 

 

 

 

 

 

이거...

어제 산행은 설악산 공룡능선 가는 기분이었고

오늘 산행은

오산종주 마지막 북한산 올라가는 기분일쎄.

 

 

 

 

 

날은 화창하고 좋은데

체력은 바닥.

 

 

 

 

 

 

 

 

 

그래도 꾸역꾸역 올라가니

가기는해지는 구나. ㅋ

 

 

 

 

 

 

 

 

 

 

더 가면

만월암 계단위에 자리밖에 없다.

여기서 자리 잡자고.


아직 컵라면이 남았는데...

오늘 까지만 먹고

이제는 밥 싸와야지 더워서 못먹겠다.

 

 

 

라면 먹고 누웠더니 잠이 스르륵...

눈 떠보니 한 40여분 지났다.

몸이 한결 낫네.

역시 잠이 보약이여.


마저 올라가세.

 

 

 

 

 

 

 

 

 

 

 

 

 

Y계곡으로 들어왔는데...

난간정비가 다 마무리 되었다.

 

 

 

 

 

 

 

 

 

 

 

 

문사동계곡 다리 아래에서

땀 씻고 간다.

 

 

 

 

 

눈 쌓인것처럼

하얗게 내려앉은 꽃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