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한번 휙 - 불때마다
벚꽃잎이 휘날린다.
올 벚꽃도 이제 엔딩이네.
북한산우이역으로 해서
진달래능선으로 간다.
오늘은 진달래 꽃구경 하는 날.
진달래능선 들머리에는
진달래는 잎파리가 돋아나는 끝물이고
이제 산철쭉이 피기 시작하네.
그래도 한 중간높이쯤 올라가니
아직 한창인 진달래.
보국문 지나
점심 자리를 잡으려는데...
바람 피할데가 없다.
한겨울 찬바람도 맞으면서 먹었는데
그냥 대충 먹고 가자고.
문수봉에
새끼 낳은지 얼마안된거 같은 어미개가 사람들을 쫒아다닌다.
점심을 다 먹은 시간이라
줄게 없네.
방울토마토를 먹을려나...하고 꺼내줬더니 안먹는다.
새끼들 젖 먹일려면
뭐 좀 얻어먹어야 할텐데...
승가봉에서 삼천사로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