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 퇴근시간 다되었는데
성재한테 전화가 왔다.
"야, 일요일날 일이 생겨서 산에 못가겠다."
"어쩔수 없지 뭐."
"오늘 신림동에서 순대볶음 먹을래?"
"그려"
저녁 7시에 신림역에서 만나
순대볶음에 쏘주 한잔...
"내일 얼루 갈껀데?"
"혼자 가는데 뭐 정하고 가냐? 아침에 일어나 봐서... ㅎ"
다음번엔 관악산 내려와서 여기 신림역 닭갈비 먹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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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능선을 가기로 했다.
구파발에서 8772 타고 백화사 하차.
의상봉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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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봉 다와가는 즈음에
이 대부대(大部隊)를 제끼고
바람이 좀 차긴 하지만
이 바람 덕에
오늘 북한산 조망이 제대로일쎄.
캬...
전망 죽인다.
두둥실 흰구름에
파란 하늘이 더 돋보이네.
의상능선에서 맨날 밥 먹는 자리,
전망좋은 증취봉에 앉으려고 했는데...
바람땜에
증취봉 아래로 내려온다.
이제 배도 부르니
좀 쉬다가세. ㅎ
나월봉 넘어
이제 나한봉 올라가는데...
아까 의상봉에서 따라잡은 그 대부대가
나 밥먹는 사이에 여기
내 앞에 줄 서있네. ㅡㅡ;;
쟤네들 뒤꽁무니 따라가기 귀찮다.
그냥 청수동암문 아래길로 질러 가세.
오늘은 승가사로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