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싶었는데
벌써 겨울 문턱일쎄.
무지 짧은 가을. ㅡㅡ
아카데미 하우스에 도착.
호젓한 들머리에 들어선다.
흐린 날씨에
이제 메말라버린 단풍들이
슬슬 겨울잠 준비를 하네.
오늘밤에 비오고 바람분다 하니
마른 잎사귀가 많이 떨어질듯...
단풍놀이 '끝'과 함께
많이 줄어든 산객들.
보국문 지나...
점심자리.
모처럼만에 문수봉 지나 내려가는데...
내 앞을 질러가는 산객.
배낭뒤에 붙은 이름표가 서울고 총산 이름표다.
"서울고"
부르고 보니
총산 부등반대장 38회 김창호랜다.
봄에 12성문 할때 본거 같기도...
얼루 내려가냐 물으니
그냥 지하철역 쪽으로 간다고...
그럼 연신내로 가서 쏘주나 한잔 하고가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