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기산악회가 숨은벽 간다고
숨은벽 같이 가자고 정화한테서 전화온게 며칠전.
승한이에게도 연락하고해서
넷이서 가기로 한다.
이제 가을 문턱...
효자2통 국사당 앞에서 기다리다 모였는데
세명다 점심꺼리를 하나도 안가져왔댄다. ㅡㅡ;;
버스정류장 앞 슈퍼에서 사려고 했다는데...
그 슈퍼 문 닫은지가 아마 일년도 넘었을껄?
내 먹을거 조금 넘게 가져오긴 했지만
이거 오병이어도 아니고...
별수없다.
항상 점심꺼리 많이 싸오는
동기산악회에 붙어야 한다. ㅋㅋ
바로 만난 동기산악회 셋과 함께 올라간다.
능선 올라가는 갈림길에서
잠시 쉬고...
전망바위에서 또 한번 쉰다.
이런... 카메라 배터리가 다되었다. ㅡㅡ;;
충전시킨건데...
몇년 썼더니 수명이 다한 모양.
별수없이 핸폰 카메라로 대신한다.
이제 숨은벽 대슬랩 앞.
성재가 슬랩 안탄다고 해서리
정화, 승한, 나 셋만 슬랩으로 오르기로...
남은 넷은 우회길 깔딱고개행.
내가 선등 서고 대슬랩 올라 자일 고정.
핸드폰으로 사진 찍으려니 귀찮다.
그냥 사진없이 올라가세.
숨은벽을 다 올라
너머에서 밥 꺼내놓고 있던 친구들 만나 점심.
밤골로 하산한다.
다리 아픈 기호땜에
세월아 네월아 내려오니 6시가 넘었다.
효자정으로 가서
하산주하고 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