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몇년 대피소 1박중

이렇게 잘 자보기는 처음이네. ㅎ


코 쎄게고는 사람도 없고

매너없이 한밤중에 부시럭거리면서 채비하는 사람도 없어

두번 잠깐 깼다가

세시경에 눈이 떠졌다.


밖에 나가서 날씨를 봤더니

비올 날씨는 아니다.


4시 되어서 첫째 깨우고

장비 다 챙겨서 취사장에 내려가

라면 + 햇반으로 아침을 먹는다.

 

 

 

이제는 일출보러 올라가야...

 

 

 

일출을 기다리는 산객들

 

 

 

 

서서히 스미는 붉은 기운...


기다리는 틈을 타 여명을 배경으로 한장.

 

 

 

 

 

 

 

 

구름에 가려

몇조각난 해가 올라온다.

 

 

 

 

 

 

 

올해 중청대피소 철거한다고 하더니만

화장실을 깨끗하게 리모델링 해놓은거보면

철거 안할거 같기도 하고...


중청대피소, 하루 잘 묵고 갑네.

내년에 또 보세. ^^



이제 가자!

공 룡 능 선.

 

 

 

 

 

 

 

 

 

 

 

 

 

 

 

 

 

이제 공룡 초입인데...

어쩔래? 한번 들어가면 빼도박도 못하는데...

천불동 갈까?

 

 

 

아니, 공룡능선 가.

 

 

 

하고 금방 후회하는 첫째.

 

 

 

 

 

신선대에서 공룡능선 눈도장 한번 찍어주고

 

 

 

이제 들어가네.

 

 

 

 

 

 

 

 

 

 

 

 

 

 

 

 

 

 

 

여기 올라가야 중간이다. 1275...

힘내라고.

 

 

 

 

 

 

 

이제 절반 왔네.

 

 

 

 

1275 올라갈테니

사진 한장 찍어봐라.

 

 

 

 

 

 

오늘 식수로 쓰려고

생수큰통 하나 샀는데

첫째 물 마시는거보니 이거 간당간당 하겠다.


아마도 마등령 삼거리에서 전투식량 먹고나면

마실물이 똑 떨어질듯...


믿는건 마등령샘터 하나. 

 

 

 

 

 

 

 

 

 

마등령삼거리까지 1.2Km

이제 오르막 두어개만 오르면 되네.

 

 

 

 

 

 

 

 

시루떡 바위 지나고

 

 

 

 

이 너덜지대 나오면

공룡능선 끝.

 

 

 

 

마등령 삼거리에서

전투식량 먹고

비선대로 간다. 

 

 

 

 

 

 

 

 

마등령샘터에서

물 두통 가득 담아 목 축였네.

항상 고마운 마등령샘터.ㅎ

 

 

 

 

 

 

 

 

비선대에서 위로 좀 올라가

계곡에서 땀 씻는다.

오매...개운한거... ㅎ

 

 

 

 

 

 

 

 

터미널에 도착하니 3시 10분,

4시 40분 강남고속터미널행 차표를 끊어두고

물회 먹으러 간다.


시원한 물회 + 쏘주 한잔

 

 

 

버스 출발하고

자다보니 원주휴게소네?


가만보니 양양고속도로가 하도 막히니까

버스전용차선 있는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모양이다.


저녁 8시 강남터미날 도착으로

올해 봄 설악산행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