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9 설악산 한계령... ㅡㅡ;;

Posted by canonfd 月火水木金土...山 : 2018. 12. 29. 22:58

 

작년처럼 雪景 한번 볼까하고

29일날 중청대피소를

성재하고 같이 예약해놨는데

계속되는 영동쪽 건조주의보에다가

며칠전부터 영하 10몇도 내려가는 강추위다. ㅡㅡ;;


어제 저녁 중청대피소에서

강추위니까 대피소 안와도 전액 환불 된다고

문자가 왔는데...


'설마 얼어죽겠어? 그냥 가보자' 하고

동서울터미널에서 성재하고 만난다. 

 

 

 

8시반 차를 타고

 

 

 

한계령에 내렸는데....

역시 내린눈이 없으니

바짝 메마른 겨울 풍경만 보인다.


근데... 정말 바람 매섭다.

해 높이 뜨면 그닥 안춥겠지 하고 생각했더만

바람때문에 여기는

시. 베. 리. 아.

 

 

 

그래도 단단히 옷 챙기고 올라간다.

 

 

 

 

 

빡센 계단 지나

 

 

 

검문소 통과

올라가는데...

 

 

 

이상하다...


맨날 앞서가던 성재가

한참 뒤쳐진다?

 

 

 

.......


성재가

더 못올라가겠다고

여기서 퍼져버렸다.

 

 

 

어쩔까?

내꺼만 짐 빼서 혼자 가나?

둘이서 나눠 맬거라고

작은 배낭을 가져와서

짐이 더 안들어갈꺼 같고...


이럴줄 알았으면 쪼그만 까스버너를 가져오는건데... ㅡㅡ;;


......


철수하세.

산 가다보면 이런일도 있는거지.


그래도 초입에 퍼져버린게 다행이다.

한참 올라가다 그랬으면 어쨌쓰까나.

 

 

 

 

 

 

 

 

 

동서울행 버스를 기다린다.

안움직이고 가만히 있으니

정말 춥네.   ㅋㅋ

 

 

 

모처럼만에

사당 '청송산오징어'집에서 뒤풀이.

 

 

 

한계령가서 한시간여동안

매서운 바람만 맞고 왔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