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시작 첫날 오늘
원래 숨은벽 릿지를 하기로 했는데...
형이 오늘 저녁에 출장간다고
차례를 오늘 아침에 지내자고 한다.
숨은벽 릿지를 25일로 연기하고
아침에 차례지내려 출발하려고 하던차에
형이 전화와서는
몸이 아파서 차례 못 지내겠다...한다.
이미 아침시간은 넘어갔고...
대충 챙겨서 나선다.
길음역 3번 출구에서 '1114번' 기다리는 중...
칼바위 지킴터.
땀 삐질거리며 올라가는데
왼편에서 한번씩 불어주는 가을바람이
이제 오래쉬고 앉아 있노라면
서늘함을 느끼겠다 싶다.
첫번째 칼바위에
한무리 대부대...
얼른 추월해야 좀 조용히 갈수 있다.
두번째 칼바위
세번째 칼바위 지나고
포토존 인데...
여기도 대부대 산악회 하나.
보국문 향하는 산성길에
슬슬 가을물 들어가는 단풍...
보국문 지나 식당 자리 앉았더니
아까 포토존에서 만났던 그 대부대...
여기서 밥먹겠다고 옆에다 자리를 편다.
밥먹고 좀 쉬다 갈려 했더만
시끄러워 못 앉아있겠다. ㅡㅡ;;
에잉...
밥먹고 바로 자리털고 일어난다.
지금은 푸르름을 뽐내는 이 초록 단풍도
이제 한달여면
다시 내년봄의 초록을 기약해야할 터... ^^
대성문은 공사 끝나고
장막을 치웠다.
대남문 여기저기 피어있는
쑥부쟁이.
문수봉 넘어
승가사로 하산한다.